'볼티모어와 계약' 김현수, 늦어지는 공식 입단 발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22 10: 51

계약 보도 후에도 공식 발표 나오지 않아 궁금증 증폭
메디컬 테스트 탈락일 가능성은 낮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27)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김현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선수 본인 역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계약 성사를 암시했고, 출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처음으로 김현수의 계약이 보도됐을 때는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는 단계였지만, 볼티모어의 검사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마칠 시간은 충분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현지 기준으로 주말을 지나 업무일인 월요일이 되는 22일에 볼티모어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빨라도 22일 오후 늦은 시간대가 아니면 그 이후에 발표될 수밖에 없다.
협상이 마무리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때와는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2012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 했던 정대현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입단이 무산된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김현수의 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 한국에 있을 당시 우측 발목이 고질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그는 수술 없이 계속 뛰면서도 거의 결장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2013 시즌을 마치고 전문의의 진단 결과를 참고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 부분이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의 이예랑 대표가 계약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 현지 언론이나 볼티모어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면 볼티모어의 공식 발표가 시간 문제일 확률이 큰 것은 사실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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