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11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월 27일 GS 칼텍스와의 경기 이후 56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1연패 탈출을 향한 KGC인삼공사의 의지는 강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7-7 동점 상황에서 장영은의 서브 성공으로 8-7 승기를 가져왔고 한수지의 맹폭을 앞세워 15-8까지 달아났다. 박상미의 연속 서브 성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KCG인삼공사는 결국 25-16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의 승리. 이효희, 정대영이 맹활약을 펼치며 25-18로 설욕에 성공했다. KCG인삼공사 역시 백목화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때 25-21 승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가 12연패 수렁에 빠지는 듯 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4세트 때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백목화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24-13까지 달아났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25-14로 이겼다. 5세트에서도 끝모를 승부가 전개됐고 KCG인삼공사가 15-10으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드디어 웃음을 되찾았다.
KGC인삼공사 헤일리는 38점으로 12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백목화도 16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시크라가 38점으로 분전했으나 25차례 범실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