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서울 SK 나이츠가 꼴찌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물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22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LG를 82-75로 물리쳤다.
SK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승차를 2.5 게임 차로 벌렸다.

1쿼터는 홈팀 LG의 분위기였다. 길렌워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했고, 김영환과 양우섭은 3점포로 지원사격했다. 반면 SK는 1쿼터 7분여 동안 단 1점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LG가 길렌워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3-10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LG가 도망가면 SK가 추격전을 벌였다. 쿼터 막판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스펜서와 박승리가 득점을 주도했다. 반면 LG는 김종규와 샤크가 번갈아 득점했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LG가 39-33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3쿼터서 추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스펜서와 사이먼이 득점을 책임지며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기어코 48-48 동점을 만들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길렌워터와 김영환의 연이은 득점으로 61-52로 격차를 벌린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살얼음 승부가 펼쳐졌다. SK가 연패 탈출을 위해 젖먹던 힘을 짜냈다. 경기 종료 4분 40여 초를 남기고 67-68로 바짝 뒤쫓았다. 결국 SK가 미소를 지었다. 김선형의 3점포와 박승리의 자유투로 82-75로 달아나며 승부를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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