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드라이버상’에 팀 베르그마이스터,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2.22 22: 17

용병 드라이버인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 
(사)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손관수 협회장)는 21일 밤,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열고 올 시즌을 빛낸 주인공들을 시상하고 한층 성장하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모터스포츠계를 빛낸 정상급 선수들과 레이싱팀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 400여명이 자리했다.
올 시즌 자동차경주 주관단체인 KARA는 전체 공인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이들 중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오피셜상’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의 주인공을 가려 공로를 치하했다. 더불어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등 KARA가 ‘챔피언십’ 타이틀을 부여한 상위 클래스 시즌 1~3위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독일 출신의 팀 베르그마이스터(40, 아트라스 BX)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처음 출전한 베르그마이스터는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새겼고 이후 준우승을 세 차례 더 기록했다. 일본 용병인 금호엑스타레이싱팀의 이데 유지(40)가 막판까지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놓고 접전을 펼쳤다. KARA 시상식에서 외국인 드라이버가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쿠페10 클래스에서 개인통산 첫 종합우승을 거둔 장현진(39)을 앞세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레이싱팀이 차지했다.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권봄이(28,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3년 연속 수상했고 KARA 오피셜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오피셜상’은 진현숙 경기사무국장이 받았다. 슈퍼레이스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양대 대회에서 활동한 진현숙 경기사무국장은 KARA가 오피셜상을 시상한 이후 역대 첫 여성 수상자로 기록됐다.
특별상에는 유소년 카트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특기생 전형을 실시하여 유망주 육성에 공헌하고 있는 국민대학교와 1989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여성 드라이버로 경기에 참가한 김태옥 여사가 선정됐다.
최근 제 8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손관수 회장은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를 주관하며 유소년 대회 활성화, 경기 종목 다양화, 국제대회 유치,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 승격, 조직강화 등을 골자로 한 ‘10대 약속’도 제시했다. 
손관수 협회장은 “KARA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회원들에게 보다 친근한 협회 조직으로 성장하겠다”며 “4년 뒤 100 경기 이상의 공인 대회와 1만 명의 회원을 유치해 내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사진] 손관수 회장(왼쪽)이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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