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던 마쓰다 노부히로(32)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쓰다가 소프트뱅크로 돌아갈 것 같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의하면 마쓰다의 원 소속 팀인 소프트뱅크는 그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 빅리그 팀의 제안과는 큰 차이가 있다.
최근까지 마쓰다는 마음에 쏙 드는 제의를 받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으나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마저 2년을 확실히 보장하는 계약서를 내밀지는 않았다. A.J. 프렐러 단장이 그를 직접 만나기도 했지만 조건이 좋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에 마쓰다는 결국 5년이라는 긴 기간을 보장한 소프트뱅크 잔류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그는 줄곧 소프트뱅크에서만 뛰어 팀에 남아야 익숙한 환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고, 팀 역시 이대호가 빠져나갈 수 있어 마쓰다를 꼭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마쓰다는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35홈런 94타점으로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1064경기에서는 타율 2할7푼7리, 161홈런 109도루를 기록해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올해 날린 35홈런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한편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에 앞서 일본야구의 전설이자 재일교포인 장훈 역시 마쓰다의 미국행 도전을 비판한 바 있다. 마쓰다 급의 선수는 많다는 게 장훈의 의견이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그를 본 포지션인 3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쏟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