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재키 로빈슨 동상건립 작업 박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23 05: 15

조각가 선정 완료
다저스타디움 첫 동상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재키 로빈슨 동상 건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동상건립을 맡을 조각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발표에 의하면 캘리포니아를 연고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랜리 커뎃이 동상을 만들기로 했다. 커뎃은 뉴욕 부스 극장터에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부조, 뉴욕 시청 앞의 아담 클레이튼 파웰 Jr 기념상을 제작했고 현재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 설치 된 기념비를 제작중인 이 분야에선 알려진 작가다.
 다저스는 이날 조각가 선정과 함께 세워질 동상의 크기는 9-10피트(274CM-304CM)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다저스타디움의 어느 장소에 세워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구체적인 날짜 없이 2016년에 건립될 것이라고만 밝히기도 했다.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세워지면 다저스타디움에 세워지는 첫 동상이 된다.
다저스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16일 재키 로빈슨데이를 맞아 다저스타디움에 로빈슨의 동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47년 4월 16일 인종장벽을 허물고 브루클린 다저스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빈슨은 다저스 소속으로는 10시즌을 뛰었다. 1,382경기에서 1,518안타 137홈런, 734타점, 947득점과 통산 타율 .311의 기록을 남겼다. 1955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주역이었고 1949년에는 타격왕과 함께 MVP에 올랐다. 1962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현재 로빈슨이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42는 메이저리그 전구단의 영구결번이다. 아울러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4월 16일은 재키 로빈슨 데이로 기념되며 이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등번호 #42를 사용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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