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디컬테스트에선 문제 발견되지 않아
관건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 정리...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공식발표 될 듯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0인 로스터 정리로 인해 김현수 계약을 공식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김현수의 몸 상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볼티모어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볼티모어가 40인 로스터를 조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듯싶다. 김현수와 계약을 공식발표하면 40인 로스터에서 누군가를 제외하거나 트레이드해야 한다. 정리할 선수가 정해지면 김현수의 계약도 발표될 것이다”고 전했다.
빅리그 각 구단은 메이저리그 계약이 체결될 경우, 40인 로스터를 정리해야 한다. 때문에 FA 영입과 트레이드가 활발한 오프시즌에는 거의 매일 40인 로스터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팀들은 40인 로스터 마지막의 자리한 선수도 그냥 방출시키기보다 트레이드하기를 원한다. 볼티모어가 김현수 계약을 공식발표 하기에 앞서, 40인 로스터 정리를 두고 고민에 빠졌을 수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식발표 시점에 대해선 “미국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한 해 업무가 모두 종료된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김현수의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이다. 하루 이틀 안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언론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널리 기자는 지난 17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도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식 계약 발표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22일에도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
현재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머물며 볼티모어 구단의 계약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계약 발표 후에는 공식기자회견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한 후 2015시즌까지 KBO리그서 통산 1131경기 타율 3할1푼8리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 660득점 OPS 0.894를 기록했다. 2015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강정호·박병호에 이어 세 번째로 KBO리그서 빅리그에 진출한 타자가 되려고 한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