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GE보유 현대캐피탈 지분 23.3% 인수…각각 최대·2대 주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2.23 09: 23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할부판매 등 금융상품 다양화를 위해 현대캐피탈 지분을 인수해 현대차가 최대주주, 기아차가 2대주주로 떠올랐다. 
22일 업계 및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GE(제네럴일렉트릭)의 현대캐피탈 지분 23%를 몽땅 인수했다.
GE의 이번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은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움직임이다. 현대캐피탈은 11년 전 GE와 현대차가 합작 투자로 설립한 금융 전문 사로, 자동차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상품 제공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인수는 GE캐피탈 보유 지분 23.3%를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눠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3.2%(317만 8738주)의 지분을 960억 원에, 기아차는 20.1%(1996 795주)를 6071억 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올랐으며 기아차는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차는 59.67%를, 기아차는 20.1%를 보유하게 된다.
GE는 향후 남은 20%의 현대캐피탈 지분도 마저 처리할 계획이며 현대카드 지분 4% 또한 인수 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키스 쉐린(Keith Sherin) GE 캐피탈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장기적인 전략 실행을 위해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 인수를 결정했고, 이 단계를 취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는 지난 11년 동안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온 좋은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f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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