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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응팔', 쌍문동 골목은 지금 사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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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1988년 서울 쌍문동 골목에 추운 겨울이 찾아왔지만 알콩달콩한 네 커플들 덕분에 연탄난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하 응팔)은 당초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편 찾기가 중심축이 되는 듯했으나 현재 덕선-택(박보검 분)-정환(류준열 분)은 물론 선우(고경표 분)-보라(류혜영 분), 정봉(안재홍 분)-미옥(이민지 분), 선영(김선영 분)-무성(최무성 분)까지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하며 '심쿵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그리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7.4%(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응팔’을 책임지고 있는 네 커플의 활약상을 모두 모아봤다.

#택♥덕선♥정환, 제일 궁금한 삼각관계

덕선을 사이에 놓고 택과 정환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펼쳐지고 있다. 정환의 고백할 듯 말 듯한 행보에 시청자들은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하루 빨리 남자답게 고백해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와 밀당을 벌이는 제작진의 ‘떡밥’ 때문에 아직까지 택과 정환 모두 덕선에게 정식으로 고백하지 않은 상태. 물론 정환이 간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적은 있다. 소개팅을 하려는 덕선에게 ‘소개팅에 나가지 말라’는 말로 좋아하고 있음을 은연중에고백했다.

이날 이후 덕선은 그가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은근한 애교를 부리며 ‘썸’을 타고 있다. 덕선도 그런 정환이 싫지 않은 것. 더불어 바둑 밖에 모르던 택도 덕선에게 푹 빠져있다. 단짝 선우에게 '덕선이가 없으면 살지 못할 것 같다'는 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현재까지 정환이 가장 유력한 남편으로 떠오른 가운데 세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이 높아진다.

#선우♥보라, 제일 앞서나가는 연상연하 커플

선우-보라 커플이 ‘응팔’의 커플들 가운데 가장 진도가 발전한(?)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첫눈이 오는 날, 선우의 고백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한 보라는 동생의 친구인 선우를 의식하며 밀어냈지만, 자꾸 신경쓰이게 하는 그를 차츰 남자로 여기기 시작했다. 보라 역시 거침없이 솔직한 여자. 선우의 진심 어린 고백을 받아들이면서 2살차 연상-연하 커플이 맺어지게 됐다.

서울대생 보라와 전교회장 선우는 이른바 ‘모범생 커플’이다. 두 사람은 한밤중에도 전화통화를 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하고 있고, 심지어 골목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다 귀가하는 택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택의 무거운 입덕분에 아직까지 두 사람의 연애를 아는 사람은 없다. 선우가 과연 보라의 남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봉♥미옥, 영화처럼 다가온 사랑

정봉과 미옥의 인연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시작됐다. 아니 영화를 보듯 ‘심쿵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오락 게임에 빠진 정봉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옆 동네 오락실을 찾았고, 이날 동네 깡패들에게 쫓기게 됐다. 정봉은 그들의 눈을 피해 우연치 않게 미옥의 우산 속으로 들어갔는데,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던 그녀는 첫눈에 정봉에게 반했다. 정봉 역시 미옥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안정된 경제력의 자재들로, 또래 친구들보다 여유로운 연애를 하고 있다. 소위 ‘부자 커플’인 셈이다. 카페, 레스토랑을 자주 찾기도 한다. 왠지 '덕후'스러운 정봉은 연애에서 만큼은 상남자에 속하는데 미옥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하는가 하면 저돌적인 멘트로 다가가 거침없는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덕선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미옥과 엉뚱한 4차원 7수생 정봉의 연애가 기대된다.

#선영♥무성, 오빠-동생을 가장한 연애

무성은 선영의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다. 아내를 잃고 폐인처럼 살던 무성이 선영의 권유로 아들 택을 데리고 서울 쌍문동으로 이사와 살게 됐다. 두 사람은 각각 오래 전 사별해 홀로 택, 선우와 진주를 자식을 키워왔다. 이로 인해 서로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늘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이에 미란과 일화는 혼자살기엔 청춘이 너무 아깝다는 말로 두 사람이 재혼하기를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시청자들 역시 열띤 반응을 보내고 있다. 서로의 아픔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

선영은 앞서 무성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병원을 찾아 간병인의 역할을 해내며 열의를 다해 돌봤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절친한 친구로 지내기 때문에 쉽게 재혼 부부로 발전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결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속인의 예언대로 선영이 새로운 아들 택을 얻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tvN 홈페이지 및 '응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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