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승' KDB, KB 제물로 11연패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3 20: 39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DB는 23일 오후 구리체육관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KB를 60-51로 제압했다.
이로써 KDB는 지난달 11일 신한은행전 승리 이후 4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DB는 시즌 3승(13패)째를 기록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B는 8승 8패 4위에 머물렀다.

KDB는 외국인 선수 비키바흐(17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노현지와 김소담도 각 12득점하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반면 KB는 햄비(14점), 강아정(13점), 하워드(12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KB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KDB도 이내 추격해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햄비(14점), 강아정(13점)과 하워드(12점)가 득점을 이끌었다. 반면 KDB는 김소담이 분전했다. 1쿼터는 KB가 12-10으로 앞섰다. 
2쿼터도 시소게임이었다. KDB가 추격에 힘을 냈다. 비키와 노현지 등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반면 KB는 하워드와 김보미가 득점했다. 하지만 턴오버가 문제였다.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해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KDB가 26-22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맞았다.
3쿼터서 KB가 추격전을 벌였다. KDB는 도망가야 할 때 연이은 범실을 하며 무너졌다. 결국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KB가 30-2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KB는 햄비의 연이은 득점으로 34-31로 앞섰다. K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경은의 3점포로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6-34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DB는 결국 비키의 공수 맹활약으로 40-3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DB는 4쿼터서 연패 탈출을 위해 젖먹던 힘을 짜냈다. 종료 7분 전 노현지의 3점포와 김소담의 2점슛을 더해 49-3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DB는 거칠 것이 없었다. 노현지의 3점포를 앞세워 K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경은, 비키, 김소담도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dolyng@osen.co.kr
[사진] 구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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