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클라크의 자세, 다른 선수도 배워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3 21: 10

외국선수들의 대활약에 유재학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산 모비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6으로 제압했다. 24승 9패의 모비스는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2연패를 당한 KGC(19승 14패)는 삼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골밑이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빠진 골밑을 장악했다. 아이라 클라크(27점, 7리바운드, 5블록슛)와 커스버트 빅터(17점, 14리바운드(공격 8개), 3블록슛)는 무려 34점, 21리바운드, 8블록슛을 합작해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골밑이 우세하니 수비에서 외곽만 잡았다. 골밑을 계속 공략해서 잘됐다”며 웃었다. 
모비스는 우려했던 스틸에서 10-6으로 오히려 KGC를 이겼다. 유 감독은 “믿는 구석이 떨어졌다. 뒷선에 로드가 잇을 때 쭉쭉 나가도 받쳐주는데 오늘은 못 나갔다. 시작부터 골밑을 먹으니 아무래도 외곽이 붙지를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흔이 넘은 클라크의 대활약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유 감독은 “워낙 몸이 타고 났고, 관리를 엄청 잘한다. 딴 친구보다 몸도 더 많이 푼다. 그런 자세는 정말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리바운드를 잡아준 빅터에 대해 유 감독은 “농구 흐름을 안다. 움직임을 안다. 그래서 수비가 좋다. 공격욕심을 더 냈으면 좋겠다. 어시스트가 좋으니 자꾸 패스를 한다. 자유투 에어볼은 실수한 것이다. 자유투가 초반보다 좋아졌다”며 빅터에게 더 많은 득점을 주문했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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