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가 빠진 KGC가 골밑싸움서 완패를 당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울산 모비스에게 66-89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GC(19승 14패)는 삼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4승 9패의 모비스는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골밑이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빠진 골밑을 장악했다. 아이라 클라크(27점, 7리바운드, 5블록슛)와 커스버트 빅터(17점, 14리바운드(공격 8개), 3블록슛)는 무려 34점, 21리바운드, 8블록슛을 합작해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겼다. 쫓아가는 상황에서 골밑슛을 놓쳤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동부전에 힘을 너무 많이 썼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오세근(10점, 8리바운드) 아이라 클라크에게 완패를 당했다. 김 대행은 “오세근이 힘이 없는 거다. 동부랑 할 때 많이 뛰어서 그렇다”며 오세근을 위로했다.
이제 KGC에 로드가 돌아온다. 김 대행은 “4라운드는 어려울 것이다. 로드가 들어온다고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운동도 많이 안했을 것이다. 기분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른다. 최대한 잘 맞춰서 해봐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jasosn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