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권 팀들이 승리를 챙겼다.
울산 모비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6로 제압했다. 24승 9패의 모비스는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2연패를 당한 KGC(19승 14패)는 삼성, KCC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비스 골밑의 파워는 대단했다. 클라크(19점, 3리바운드, 5블록슛)와 빅터(7점, 8리바운드, 1블록슛)는 전반전에만 26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을 합작했다. 모비스는 스틸(7-1)과 공격리바운드(8-6)에서도 KGC를 압도했다. 모비스는 전반전을 40-25로 크게 앞섰다.

후반전 양상도 달라지지 않았다. 클라크-빅터 콤비가 골밑을 압살했다. 빅터는 3쿼터 중반까지 공격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는 무지막지한 제공권 장악력을 보였다. 클라크는 자비가 없었다. 사실상 KGC가 골밑을 완전히 내주다시피 했다.
아이라 클라크는 27점, 7리바운드, 5블록슛, 2스틸로 단연 돋보였다. 커스버트 빅터는 17점, 14리바운드(공격 8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뒤를 받쳤다. 양동근은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경기를 운영했다. KGC는 마리오 리틀(22점, 5리바운드)과 오세근(10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로드의 공백을 메우기는 무리였다.
2위 오리온은 삼성을 97-69로 크게 이겼다. 21승 11패의 오리온은 선두 모비스와 두 경기 차를 유지했다. 조 잭슨은 18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고별전을 치른 제스퍼 존슨은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일영은 16점을 지원사격했다. 김동욱도 14점을 보탰다.
삼성은 에릭 와이즈가 11점을 기록했다. 문태영은 10점을 보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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