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알렉스 고든, KC에 협상결렬 선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24 05: 23

평균연봉 1200만-1300만 달러 제안 거절
KC는 디나드 스판 등 대안 모색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아직까지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는 포지션 플레이어 중 가장 대어급으로 꼽히는 외야수 알렉스 고든이 원소속 구단인 캔자스시티 로얄즈에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SPORTS는 24일(이하 한국시간)고든측에서 캔자스시티에 ‘고든을 잔류시킬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캔자스시티가 제안한 계약조건과 고든이 원하는 조건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캔자스시티도 고든과 재계약을 추진하는 대신 디나드 스판, 오스틴 잭슨, 제라르도 파라, 알렉스 리오스 등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시티는 고든에 대해 4년 계약에 평균 연봉 1,200만 달러 – 1,300만 달러 수준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든 측이 원하는 평균연봉은 2,000만 달러 수준이다. 양측의 차이가 크다.
고든은 지난 2012년 3월 캔자스시티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당시 3번째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3,75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구단에 유리한 계약 즉 홈타운 디스카운트가 적용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든으로서는 이번에는 똑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셈이다.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고든은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까지 캔자스시티에서만 9시즌을 보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출루율/장타율/OPS=.271/.377/.432/.809를 기록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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