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월급을 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첼시는 조세 무리뉴(52)가 다른 직업을 갖기 전까지 계속 월급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첼시는 무리뉴가 당장 맨유 감독직을 맡게 될 경우 연봉 미지급분 150만 파운드(약 26억 원)를 모두 지급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첼시는 무리뉴가 맨유에 근무할 때 잔액을 줘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첼시 팬들이 라이벌 맨유의 감독에게 잔여 월급을 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는 첼시에서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받았다. 만약 그가 맨유 감독이 된다면 연봉이 600만 파운드(약 105억 원) 가량으로 40% 삭감될 전망이다.

한편 무리뉴의 에이전트는 “공식적으로 맨유로부터 감독직을 제안 받은 적이 없다”며 무리뉴의 맨유행을 일단 부인했다. 맨유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무리뉴의 차선지로 레알 마드리드행도 거론되는 중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무리뉴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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