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허웅, 요즘 자신감 많이 붙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4 21: 31

올스타 팬투표 1위 허웅(22, 동부)이 동부를 살렸다. 
원주 동부는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6-79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동부(19승 14패)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11승 22패)는 SK와 공동 9위가 됐다. 
맥키네스는 27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뜨거웠다. 허웅이 20점, 3점슛 3개로 지원사격을 했다. 정규리그 통산 1000 블록슛 달성에 단 두 개만 남긴 김주성(14점, 4리바운드)은 블록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포웰(19점)과 정병국(17점)이 분전했지만 팀 전체가 슛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처음 들어간 선수들 출발이 좋았다. 크게 무리가 없었다. 3점슛을 안주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초반에 많이 맞았다. 2,3쿼터 트리플타워에서 움직임이 뻑뻑해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나 공격이 안 됐다. 4쿼터 웬델의 포스트업이 잘 들어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3점슛이 잘 터졌다”며 기뻐했다. 
동부는 삼성, KGC와 함께 시즌 첫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김 감독은 “10위서 3위까지 올라왔다. 크게 의미 안 둔다. 6위까지 반 경기 차다. 웬델이 들어오며 팀이 안정됐다. 고무적이다. 순위는 언제든 변화가 올 수 있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1000블록슛에 2개만 남긴 김주성은 블록슛 추가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오늘 블록슛을 의식하지 말라고 했다. 언제든 달성하는 것이다.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자기도 알았다고 하더라”며 개의치 않았다. 
허웅의 성장세에 김영만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요즘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프로농구에 요령이 생겼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쌓였다. 드라이브인도 하고 패스도 하고 슛도 쏘는 선수라 상대가 막기 어려울 것이다. 중요할 때 치고 들어가서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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