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계약기간만 제시한 후 철수
SF, LAA 등 관심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메츠가 FA가 된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25일(한국시간)CBS SPORTS가 도보했다.

이에 의하면 메츠는 세스페데스 측과 잠시 동안만 접촉했고 그나만 2-3년 계약기간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계약기간 외에 구체적인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협상안으로 내놓지도 않았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시즌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메츠로 이적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57경기에서 1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87/.337/.604/.942를 올리면서 팀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 때문에 세스페데스의 재계약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국은 포기한 셈이 됐다. 세스페데스 측은 적어도 5-6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메츠는 여전히 우타자 코너 외야수와 1루수를 찾고 있다. 현재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커티스 그랜더슨(우익수)-루카스 두다(1루수) 등 좌타자를 보완할 수 있는 선수다.(최근 우타자 중견수 후안 라가레스와 플래툰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575만 달러에 영입한 알레한드로 데아자도 좌타자다).
CBS SPORTS는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는 우타자로 스티븐 피어스와 크리스 데노피아를 꼽았다. 피어스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92경기에 출장하면서 15홈런을 날렸다. .218/.289/.422/.711의 타격기록을 냈다. 데노피아는 시카고 컵스에서 지난 시즌 .269/.319/.373/.691이었다.
메츠가 세스페데스를 포기하면서 대니얼 머피에 이어 3,4번을 이루던 중심타자를 모두 떠나보내게 됐다. 메츠는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닐 워커와 포수 트래비스 다노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세스페데스에 대해서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이들 구단들로부터도 구체적인 협상 움직임이나 협상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쿠바 출신인 세스페데스는 2012년 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4년(2012년-2015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FA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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