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키퍼 연쇄이동...정성룡·이범영 신호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5 11: 06

K리그의 골키퍼 연쇄이동이 드디어 시작됐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30)은 24일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정성룡은 2017년 1월 1일까지 J리그 무대서 뛰기로 계약을 맺었다. 정성룡의 이적은 골키퍼 연쇄이동의 신호탄이다. 울산의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5) 역시 J리그 빗셀 고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성남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던 박준혁(28)이 일반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챌린지 강등이 확정된 부산은 골키퍼 이범영(26)이 J리그 후쿠오카로 이적할 전망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만 순식간에 주전급 골키퍼 네 명이 팀을 이탈했다. 대체자원이 없는 팀들은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상황이다. 골키퍼 연쇄이동이 불가피한 이유다. 

인천의 골키퍼 유현(31)은 FC서울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노장 김용대(36)가 또 다른 K리그 팀으로 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산은 이범영의 대체자원으로 생각했던 이창근(22)을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대란이 일어나며 이창근의 가치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창근 역시 챌린지보다 클래식 잔류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철 감독이 새로 부임한 포항은 베테랑 신화용(32)이 FA로 풀려 위기를 맞았다. 신화용은 6억 5800만 원의 연봉으로 K리그 국내선수 전체 4위에 오른 최상급 골키퍼다. 다행히 포항은 신화용과 재계약을 맺어 한숨을 돌렸다. 
최장수 골키퍼 김병지(45)는 현역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전남과 이별을 선택했다. 여기저기서 노련한 골키퍼를 구하는 형국이라 김병지가 새로운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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