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트리플 스리(3할-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야나기타 유우키(27)가 자신의 업적대로 3배 인상된 금액에 2016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
‘스포츠 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5일 “야나기타와 소프트뱅크가 2억7000만 엔(약26억3000만 원)에 2016년도 연봉 계약을 맺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야나기타는 25일 야후돔의 구단 사무소에서 구단과 만나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소프트뱅크의 파격적인 조건에 야나기타도 흔쾌히 도장을 내밀어 협상은 20분 만에 끝났다는 후문이다. 야나기타는 “너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대한의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나기타는 올 시즌 타율 3할6푼3리, 34홈런, 99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야마다 테츠토(야쿠르트)와 함께 트리플 스리를 달성하며 리그의 최고 화제를 만들었다. 한 시즌에 트리플 스리가 두 명이나 나온 것은 일본리그에서도 65년 만의 일이다.
소프트뱅크는 24일 MLB 도전을 선언했던 마쓰다 노부히로의 잔류 협상을 완료(4년 최소 16억 엔 이상 추정)한 것에 이어 야나기타와도 협상을 마무리짓고 연말 휴일에 들어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