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전' 최홍만, "스파링이라 생각하고 임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25 15: 32

"스파링이라 생각하고 경기 임할 것".
올 시즌 격투기계 대미의 장식을 장식할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XIAOMI ROAD FC 027 IN CHINA)의 공식 계체량이 2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샹그리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계체량에는 최홍만을 시작으로 최무배, 명현만, 홍영기, 김재훈 등 국내 선수들과 마이티모, 루오첸차오, 자오쯔롱 등 해외 파이터들이 모두 참석했다.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는 국내 격투기 단체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대회.  26일 18000석 규모의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 11경기가 치러지며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도 ROAD FC (로드FC) 대회 최초로 열린다. 최홍만의 재기전, 최무배의 복수전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매치가 있다.
이번 대회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바로 최홍만의 재기전. 최근 최홍만은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홍만의 상대는 루오첸차오로 19세의 소년 격투기 선수다. 하지만 190cm가 넘는 큰 키에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홍만은 올해 큰 부침을 겪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복귀한 격투기 무대에서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KO패 당했다. 또한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다행이 로드 FC측과 피해자, 최홍만 3자가 모여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따라서 최홍만에게는 보은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승리를 거둬서 자신에게 다시 기회를 준 로드FC와 정문홍 대표에게 보은해야 한다. 또 승리를 통해 반전 기회를 잡고 새로운 도전도 펼쳐야 한다.
무제한급에 나선 최홍만은 계체량에서 151.5kg을 기록했다. 평소에 비해 조금 달라진 모습. 상대인 루오첸자오는 116.5kg. 최홍만과 루오첸자오는 40kg 차이가 났다.
최홍만은 "중국에서 처음 경기를 펼친다. 생각 보다 중국분들께서 환영을 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꼭 선보이고 싶다. 컨디션도 좋고 좋은 결과 얻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키가 큰 것 같다. 스파링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패배서 20kg이 증가된 상황에서 패했던 그는 "일본 경기 끝난 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운동만 했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니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겠냐는 중국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을 내일 경기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루오첸자오는 "모든 분들께 훌륭한 경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특별한 경력은 없다. 그저 열심히 준비했을 뿐"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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