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성공적인 첫 성탄 배구 축제, 승리는 팀 브라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25 17: 26

처음으로 성탄절에 열린 올스타전 성료
만원 넘는 5172명 입장해 천안 유관순체육관 메워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열린 V-리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탄절인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올스타 선수들은 팀 브라운(남자부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GS칼텍스),과 팀 코니(남자부 대한항공,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여자부 흥국생명, 도로공사, KGC인삼공사)로 나뉘어 즐거운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총점에서 63-52로 앞선 팀 브라운의 승리로 끝났다. 
1세트는 팀 브라운의 15-11 승리로 끝났다. 9-8에서 이소영(GS칼텍스)의 퀵오픈에 이어 이재영(흥국생명)의 리시브가 불안했던 틈을 타 배유나(GS칼텍스)가 상대 코트로 손쉽게 공을 떨어뜨린 팀 브라운은 다시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12-8을 만들었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브라운 캐릭터 탈을 쓴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중간에 나와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함성을 이끌어냈고, 팀 코니에서는 그로저(삼성화재)가 나와 흥미를 더했다.
2세트에는 팀 브라운의 시몬(OK저축은행), 팀 코니의 최부식(대한항공)이 여자부 경기에 참가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최부식은 자신의 공격이 네트에 맞고 나가자 직접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명백한 자신의 실수였으나 오심이라고 콜을 하며 1점을 가져와 12-12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세트 후반 최부식이 했던 회심의 공격 2개가 모두 블로킹에 걸린 것도 의외의 재미요소였다. 2세트는 팀 브라운의 16-14 승리.
팀 브라운은 3세트 초반 송명근(OK저축은행)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손쉽게 점수를 벌어들이며 4-1로 앞섰다. 김요한(KB손해보험)의 연이은 강서브에 맥을 추지 못하며 6-10 역전을 허용했지만 차근히 따라간 팀 브라운은 결국 17-15로 승리해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팀 브라운은 4세트에서도 15-12로 앞서 네 세트를 모두 가져갔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이재영과 이다영(현대건설) 자매는 득점이 터질 때마다 다른 선수 혹은 감독, 심판과 어우러져 댄스를 선보여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오현은 브라운, 이소영은 코니 인형을 입고 등장해 관중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5100명이 입장 가능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 5172명이 들어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이들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한편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는 젊은 스타인 송명근과 이소영이 각각 남녀 챔피언을 차지했다. 113km를 기록한 송명근은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87km의 서브를 날린 이소영은 통산 2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MVP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배유나의 차지였다. 문성민은 개인 2번째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고, 세리머니상까지 수상했다. 여자부 세리머니상은 거의 이견이 없는 이다영의 수상이 당연했다. /nick@osen.co.kr
[사진] 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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