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중국] '복귀전' 최홍만, 관전 포인트 2가지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26 05: 29

최홍만의 복귀전이 열린다. 과연 링에 돌아온 최홍만이 직접 증명하게 될지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
올 시즌 격투기계 대미의 장식을 장식할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XIAOMI ROAD FC 027 IN CHINA)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는 국내 격투기 단체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대회. 26일 18000석 규모의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 11경기가 치러지며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도 ROAD FC (로드FC) 대회 최초로 열린다. 최홍만의 재기전, 최무배의 복수전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매치가 있다.
이번 대회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바로 최홍만의 재기전. 최근 최홍만은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홍만은 올해 큰 부침을 겪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복귀한 격투기 무대에서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KO패 당했다. 또한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다행이 로드 FC측과 피해자, 최홍만 3자가 모여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당시 경기서 최홍만은 갑작스럽게 알려진 사기혐의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당시 "운동을 하지 못할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선 최홍만은 예전의 몸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한 때 120kg까지 줄었던 몸무게가 151.5kg까지 늘었다. 일본대회에서 145kg이었고 이번 계체량에서는 전성기 시절 몸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최홍만은  "일본 경기 끝난 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운동만 했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니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겠냐는 중국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을 내일 경기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홍만은 "스파링 하는 것처럼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시종일관 자신감을 선보였다.
상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루오첸차오는 19세의 소년 격투기 선수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루오첸자오의 몸 상태는 격투기 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최홍만에게 상대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최홍만은 상대의 경기력이 중요하지 않다. 본인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한 때 세미 슐트를 상대로 승리할 때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면 복귀전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기 힘들다.
특히 루오첸자오가 약체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앞으로 경기도 꾸준히 남았고 현재 좋아진 몸상태가 지속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홍만은 본인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증명해야 한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 본인이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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