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중국] '이승매치' 펼치는 최무배, 무한도전 성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26 05: 39

'이승매치'에 도전하는 최무배의 '무한도전'은 성공하게 될까?
올 시즌 격투기계 대미의 장식을 장식할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XIAOMI ROAD FC 027 IN CHINA)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는 국내 격투기 단체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대회. 26일 18000석 규모의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 11경기가 치러지며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도 ROAD FC (로드FC) 대회 최초로 열린다. 최홍만의 재기전, 최무배의 복수전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매치가 있다.
최무배는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대회 무제한급 8강 경기에서 마이티 모(미국)과 맞붙는다.
최무배는 마이티 모에게 이미 한 번 졌다. 그는 지난 10월 로드FC 서울 대회에서 마이티 모를 만나 1라운드 37초 만에 KO패 했다. 이번 대결은 최무배의 재대결 요청으로 2달 만에 성사됐다.
'복수전'을 펼치는 최무배는 "레슬링 국가대표가 되어 처음 참가했던 대회가 베이징 아시안 게임이었다. 이번에는 마이티모와 이승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맞대결서 최무배는 마이티 모에 경기 시작과 함께 KO패했다. 38초만에 패하면서 부담스러운 도전을 다시 펼치는 상황.
최무배는 "이 경기를 마치면 나이가 많아서 다른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무배와 마이티 모는 1970년생, 45세 동갑내기다. 최무배는 2007년 6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USA'라는 대회에 참가하여 마이티 모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의 출전허가를 받지 못하여 무산됐다.
다시 만난 경기서 완패를 하면서 자존심에 금이갔다. 결국 최무배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말이 없어졌다. 특히 마이티 모를 만나기전 3연속 KO 승을 거뒀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도 최무배는 "이승에서 펼치는 마지막 대결"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결국 최무배가 마이티 모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레슬링이다. 그라운드 기술까지 잘 섞는다면 분명 해볼만하다. 과연 '이승매치'서 최무배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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