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문제 당장 고칠 수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6 06: 21

데뷔전을 앞둔 거스 히딩크(69) 첼시 감독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에 부담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18일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어 첼시는 20일 거스 히딩크와 2015-2016시즌이 끝날 때까지 6개월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히딩크는 지난 20일 스탬퍼드 브리지를 방문해 3-1로 승리한 선덜랜드전을 지켜봤다. 경기 후 히딩크는 선수들과 상견례를 했다. 이후 히딩크는 22일 첼시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는 27일 자정 홈구장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과연 히딩크의 가세로 첼시가 단시간에 확 달라질까. 

데뷔를 앞둔 히딩크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 다음 시즌에 돌입할 때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주요 목표는 리그 우승이고 챔피언스리그나 FA컵이 그 다움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에 대해 히딩크는 “지난 주만 하더라도 첼시는 강등권에 불과 1점 앞서 있었다. 구단 내부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제 내가 왔으니 내일이면 이 문제가 고쳐질거야’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경계했다. 
히딩크는 선덜랜드전을 관전하며 문제점을 찾았을까. 그는 “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첼시는 평소처럼 뛰었고, 경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며 별다른 문제제기는 하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왓포드는 리그 7위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첼시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 과연 히딩크는 데뷔전에서 첼시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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