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염증성 장 질환...치명적 합병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26 11: 55

[OSEN=이슈팀]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체 면역 체계가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크론병과 흡연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크론병에서 흡연이 질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일단 크론병에 걸리면 주로 만성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발열, 전신 쇠약감 등에 시달리게 된다. 혈변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반면 치질, 치루 등 항문 주위 질환은 크론병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장협착이나 누공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론병이 궤양성 대장염보다 더 크다.
크론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장 천공 및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실제 병이 진행되는 속도와 양상은 환자가 겪고 호소하는 임상 증상보다 훨씬 심하고 빠른 경우가 많다. 아무리 경미해 보이는 증상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게 좋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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