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플레임' 이호종, 中 러브콜 뿌리치고 LCK '컴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2.26 15: 32

그가 25일 SNS에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LCK 무대 복귀였다. 지난 3일 LGD와 2015시즌 계약 종료는 밝혔지만 얼마든지 팀에 남을 수 있었다. 여기다가 다른 팀들에게 왔던 숱한 러브콜도 뿌리치고 결국 말머리를 돌렸다. 불꽃남자 '플레임' 이호종이 국내 유턴을 확정했다. 이호종은 이제 LCK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6일 한국e스포츠 업계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플레임' 이호종이 중국 무대를 떠나기로 마음을 다잡고 국내팀과 계약을 결정했다. 발표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억대 계약으로 이호종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중국 LGD게이밍에서 롤드컵 무대까지 밟아봤던 이호종은 이제 LCK에서 다시 한 번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진출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이호종은 지난 1월 중국 LGD게이밍과 '잭팟'으로 불릴 만큼 대형 계약을 맺고 중국 LPL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5억원 상당의 계약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스트리밍을 포함할 경우 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계약기간도 1+1로 특히 2년차 계약에 대한 의지는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어 중국 무대 잔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 무대는 이호종에게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 음식과 언어 등 문화적인 차이와 한국팬들과 무대에 대한 지독한 향수병은 결국 그의 마음을 다시 LCK 무대쪽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LGD게이밍과 2015시즌 계약 종료를 밝힌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계약에 대한 이야기와 중국 다른 팀으로 이적 및 영입에 대한 제의가 계속 들어왔지만 이호종은 돈 보다는 한국 무대에서의 재기를 선택했다.
중국쪽의 입단 제의가 계속 들어오는 가운데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국내팀 복귀를 위해 나섰다. 이호종이 입단하는 팀도 이호종의 강력한 의지에 그의 영입을 결심했다. OSEN 확인 결과 조만간 팀에서 이호종의 영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종은 지난 2012년 10월 아주부 블레이즈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 2013 준우승과 조택 NLB 윈터 2013-2014 우승, WCG 2013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견인하면서 CJ블레이즈와 한국 LOL e스포츠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었다. 금년 초 LGD게이밍 이적 후 숙원이었던 롤드컵 무대까지 진출했고, 조별리그 2라운드서 2승 1패를 올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중국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이호종이 과연 2016시즌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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