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와 동부가 나란히 승리하며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9-71로 물리쳤다. 20승 14패의 KGC는 3위를 기록했다. 11승 23패의 전자랜드는 9위로 떨어졌다.
여동생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미국에 출국한 찰스 로드는 귀국이 늦어져 결장했다. 대신 오세근이 프로 데뷔 후 최다인 27점에 8리바운드와 7어시스트, 3블록슛을 곁들여 공백을 메웠다. 마리오 리틀도 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4일 동안 동부, KGC, 모비스와 내리 3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 속에 있다. 골밑까지 열세인 전자랜드는 결국 대패를 면치 못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24점을 올렸으나 힘에 부쳤다. 자멜 콘리는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74-64로 잡고 5위를 지켰다. 삼성(19승 15패)은 6위로 내려갔다. 안드레 에밋이 23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허버트 힐도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점, 12리바운드로 선전했다.

원주 동부는 창원 LG를 99-84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린 동부(20승 14패)는 KGC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LG(9승 25패)는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1천 블록슛에 두 개만 남긴 김주성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김주성은 2쿼터 2분 45초를 남기고 유병훈의 슛을 쳐냈다. 대기록 달성에 단 하나를 남기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김주성은 블록슛 추가에 실패하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넘겼다.
로드 벤슨(18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 맥키네스(19점, 6리바운드), 허웅(22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두경민(14점, 4어시스트, 2스틸)이 고르게 활약했다. 김주성은 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남겼다.
LG는 김종규(23점, 5리바운드)와 샤크 맥키식(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트로이 길렌워터(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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