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윤규진·이태양·송광민 재활 중
복귀 시점·상태에 한화 전력 좌우돼
2015년 한화는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며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2016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부상자 공백을 안고 가야 한다. 벌써부터 김성근 감독은 재활 선수들의 복귀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팀에 부상으로 재활하는 선수가 많다.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며 "내년 봄에 부상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가 중요하다. 배영수·윤규진·이태양의 복귀에 따라 투수 보직도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투수 포지션에서는 배영수·윤규진·이태양·송창현 등이 재활하고 있다. 배영수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윤규진은 어깨 관절 클리닉 수술, 이태양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송창현은 어깨 관절 부분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 중이다.
배영수·이태양·송창현은 선발투수 후보들이다. 2015년 선발진 붕괴로 난관에 봉착했던 한화로선 이들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최상이다. 지난 2014년 11월 수술한 송창현이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을 보이고 있고, 이태양과 배영수도 4~5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
지난 9월에 수술한 윤규진은 가장 빠른 페이스로 회복돼 스프링캠프 참가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윤규진의 부재로 박정진·권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한화는 FA로 정우람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윤규진이 필요하다. 왼손 구원투수에 편중돼 있어 오른손 윤규진이 해줘야 한다.
야수 쪽에서는 송광민이 관건이다. 4월말을 끝으로 1군에서 사라진 송광민은 8월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그의 부재로 한화는 고정된 3루수가 없었고, 타선의 결정력도 다소 떨어졌다. 송광민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3루 고민을 해결할 수 있지만 복귀 시기는 불투명하다.
재활 선수들도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12월 휴식기에 날이 따뜻한 해외로 날아가 자율훈련을 통해 몸만들기에 열중이다. 배영수·윤규진·송광민은 오키나와, 이태양은 괌에서 재활에 한창이다. 이 선수들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한화의 2016시즌도 확 달라질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배영수-윤규진-이태양-송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