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강성형 감독, “결정력 부족, 권영민 생각 많아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27 16: 36

비교적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석패한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정력에서 부족했다는 진단이다.
KB손해보험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잘 버텼으나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OK저축은행에게 내준 3세트 모두 듀스 접전까지 가는 등 끈질기게 따라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방이 모자랐다. KB손해보험(승점 12점)은 세트득실률에서 최하위 우리카드에 조금 앞선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네멕 마틴이 자신의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개인 통산 10호)과 함께 31점을, 김요한이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듀스 접전에서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창 좋지 않을 때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3라운드까지 부진했는데 이 정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라면서 "결국 강팀과 약팀의 차이였다. 결정력에서 부족했다. 권영민이 20점이 넘어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것이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 중반에 투입돼 활력소 몫을 톡톡히 한 김진만에 대해서는 "김진만은 초반에 기용하다가 부담감을 느꼈는데, 근래에 컨디션도 올라왔고 자신감도 보여서 투입했는데 역할을 잘한 것 같다"라면서 "하현용도 부상은 가지고 있는데 전 경기는 아니더라도 투입시켜서 조율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마틴에 대해서는 "연패를 하면서 마틴-권영민 호흡을 걱정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2단 부분이나 토스로 공격권을 넘기는 것이 많이 나오긴 한다. 볼이 안 좋더라도 토스로 넘기는 것은 안 된다고 주문하고 있다. 무성의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안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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