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에 안긴 지소연, "키도 크고 진짜 잘 생겼네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7 17: 40

 "키도 크고 진짜 잘 생겼네요."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명보 장학재단과 주식회사 건영이 함께하는 자선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청년 실업으로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청춘들과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펼쳐졌다. 전후반 25분씩 50분간 진행된 경기서 희망팀이 종료 직전 이승우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사랑팀을 13-12로 물리쳤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올해도 어김없이 즐거웠다. 이천수 오빠가 너무 세게 플레이해서 깜짝 놀랐지만 팬들의 재미를 위함이니 나 역시 즐거웠다"면서 "한 해 한 해 거듭하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엔 웃으면서 했는데 하다 보니 자꾸만 욕심이 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발동했던 것 같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꽃미남 야구선수 이대은(지바 롯데)에게 사랑의 화살 세리머니를 받은 뒤 포옹한 지소연은 "연습 때도 한 번 안겼다. 진짜 잘 생겼다. 키도 크다. 본 경기 때도 안겼으니 총 두 번 안긴 셈"이라며 "기분이 좋았다. 오늘 심서연, 임선주 등 여자 축구 동료들이 찾아왔는데, 다들 나를 응원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남자 선수들을 보고 싶어서 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 지소연은 "현재 논현동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친선전을 대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이후 2월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에 나가야 한다. 그전까지 몸을 잘 만들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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