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감독 부인 입건, 서울시향 대표 갑질 논란 가해자 역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2.28 07: 54

정명훈 감독 부인 입건
[OSEN=이슈팀] 지난해 12월 논란이 일었던 서울시향 대표의 성추행과 갑질 논란의 가해자가 박현정 대표에서 졍명훈 감독의 부인으로 완전히 뒤바뀌는 반전이 일어났다. 
27일 경찰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인 구 모 씨(67)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현정 전 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정명훈 감독 부인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 
조사에 따르면 정명훈 감독 부인이 정명훈 감독 비서인 백 씨에게 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지시했고, 백 씨는 이를 직원 9명에게 전달했다. 이 9명은 박 대표를 고소한 직원들이다. .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며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와의 예술감독직 재계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신을 제거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박했다. 
정명훈 감독의 부인은 박 대표의 갑질 및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1년째 프랑스에 거주 중이며 경찰은 곧 구 씨에게 자진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늘 오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명훈 감독 재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해 정명훈 감독 부인의 불구속 입건 사실이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향 측은 정명훈 감독 부인 사건과 계약을 별개라는 뜻을 밝혀 세간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정명훈 감독의 몸값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내고 있기 때문.
서울시향은 지난번 1년 연장계약에 대한 수정을 포함한 전체적인 계약 내용을 심의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과 예술의전당 직원들의 회식 자리에서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물러났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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