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19, 흥국생명)이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3득점을 집중시켰다. 이재영과 테일러(31득점)를 앞세운 3위 흥국생명은 3-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5세트 크게 앞서다 추격을 당하며 패배 위기가 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은 "계속 타이밍을 놓쳤다. 하나는 아웃이 되고 하나는 터치아웃인 것 같았다. 어쨌든 내 실수다. 마지막에 나한테 볼이 왔을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때렸다. 이번에 끝내지 못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마지막 포인트를 내는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공격 때) 내가 크로스 공격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상대가 대비했다. 그러면서 앞쪽이 비었다"라는 것이 이재영의 설명이다.
강한 서브를 다시 갖게 된 것은 올스타전의 수확이었다. "원래 허리가 좋지 않아 서브가 힘들었는데, 올스타전에서 서브 콘테스트에 나가게 되어 해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때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라며 이재영은 웃었다. 그 결과 5개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GS칼텍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수확도 있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