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우리카드 한새를 제압하고 5연승으로 2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4, 25-22)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3승 6패, 승점 39점으로 2위를 더욱 굳게 지켰다.
1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없이 잘 싸웠지만, 대한항공은 중반 이후 점차 리드 폭을 벌리며 세트를 가져갔다. 18-17에서 모로즈의 퀵오픈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달아난 뒤 최홍석에게 1점을 내줘 20-18이 됐고, 여기서 모로즈의 공격으로 연속 3득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세를 몰아 2세트는 쉽게 따냈다. 7-3으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2점을 보탠 뒤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1-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가볍게 승점 1점을 확보하고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세트는 다소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끝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8-9에서 박진우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고 곧바로 한선수가 서브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김형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앞섰고, 계속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모로즈는 2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모로즈의 공격 성공률은 71.42%에 달했다. 토종 공격수 가운데서는 정지석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라이트로 뛴 최홍석이 15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외국인 선수 부재를 실감했다. 7연패를 당한 최하위 우리카드는 4승 15패, 승점 12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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