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조인성, 아내 내조로 기운 팍팍
몸 상태 최고, 후회 없는 2016년 다짐
"몸도 좋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아내 덕분이다".

'앉아쏴' 한화 포수 조인성(40)은 요즘 부쩍 힘이 난다. 지난달 한화와 역대 FA 최고령 계약을 체결한 그는 6일 대전에서 2살 연하 이지호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았다. 새신랑으로 2016시즌을 준비하는 조인성의 발걸음은 아내의 내조 속에 어느 때보다 힘차다. "몸 상태와 정신력 모두 더 강해졌다"는 것이 조인성의 자신감이다.
▲ 결혼, 아내를 위해
조인성은 "결혼을 하면서 확실히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을 입었는데 그때 아내가 옆에서 많이 챙겨준 것이 힘이 됐다"며 "한화에 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행복해졌다. 내가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존재였다. 결혼 후 아내뿐만 아니라 장모님께서도 먹을 것부터 해서 여러모로 잘 챙겨주신다. 더 잘해야 할 책임감이 생긴다"고 고마워했다.
결혼 후 하와이에서 보름 동안 신혼여행 중에도 조인성은 아내의 배려로 개인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내 남은 야구인생은 앞으로 3~4년을 잡고 있다. 아내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하겠다는 말에 감동받았다. 이렇게 생각해주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남은 선수생활을 후회 없이 '앉아쏴' 조인성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맹훈련, 몸 상태 최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조인성은 오전부터 대전 홈구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쉬지 않고 있다. 저녁에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순발력 강화를 위해 복싱까지 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작년보다 몸 상태가 좋다. 당장 뛰고 치는 것도 가능하다. 날이 추워 캐치볼은 100%로 할 수 없어 새해에는 사이판으로 갈 것이다"는 게 조인성의 말이다.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일정을 잡았다.
이처럼 맹훈련하는 데에는 부상 방지를 위한 목표가 있다. 조인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고, 시즌 중간에 옆구리까지 짖어져 이탈했다.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폐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감독님께도 죄송했다"며 "일본에서도 부상을 치료하고 관리 받으며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내년에는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도우미 자청, 솔선수범
한화는 오프시즌 정우람·심수창·송신영·이재우 등 새로운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포수로 호흡을 맞출 조인성의 역할 또한 막중하다. 정우람·심수창·송신영은 한 번씩 호흡 맞춰본 인연이 있다. 조인성은 "그 친구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을 필요로 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두 번 이적을 경험해봤다. 팀을 위해 뭉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이적생들의 도우미를 자처했다.
조인성은 "감독님이 계획해 놓으신 부분에 있으실 것이다. 팀의 맏형으로서 솔선수범해서 그 계획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한 발짝 더 뛰고, 공 하나라도 더 줍겠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도 숫자의 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내년에는 더 강한 몸과 정신력으로 목표한 것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조인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