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뉴욕 양키스로...유망주 4명과 교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29 06: 43

뉴욕Y 밀러- 베탄시스와 철벽 불펜 구축
가정폭력 혐의로 다저스와 트레이드 무산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에 유망주 4명을 내주는 1-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에서는 내야수 에릭 자기엘로, 내야수 토니 렌다, 우완 투수 루키 데이비스, 케일럽 코댐 등 유망주들이 신시내티로 간다.

채프먼은 당초 LA 다저스와 트레이드 합의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설이 공표된 직후 가정폭력을 일으킨 사실이 폭로되는 바람에 트레이드가 무산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채프먼은 지난 시즌에도 66.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3, 33세이브,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채프먼을 영입하게 되면서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밀러 등과 함께 불펜의 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양키스에서 지난 시즌 활약한 베탄시스나 밀러 모두 어느 팀으로 가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는 구위를 지닌 투수들이다. 지난 시즌은 밀러가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를 올렸으나 이제는 채프먼이 마무리를 맡고 둘은 셋업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밀러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다).
채프먼은 현재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메이저리그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만약 혐의 사실이 인정될 경우 출장정지 제재를 받게 된다. 내년 시즌 정상적으로 출장하게 되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나 만약 출장정지 경기수가 많아(46경기 이상)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FA가 되는 시기는 늦춰지게 된다.
쿠바 출신으로 201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46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17이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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