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테임즈 거취, MLB 재도전 가능성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29 12: 17

日 한신, 2017년 영입 후보 테임즈 지목
테임즈,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도 있어
벌써부터 에릭 테임즈(29·NC)의 거취가 화제다. 2017년 그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 

테임즈는 2016년에도 NC 다이노스 선수다. 2014시즌을 마친 뒤 NC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2년차가 된 2015시즌 아시아리그 최초로 40-40을 달성하며 MVP를 거머쥐며 가치가 폭등했지만 NC가 일찌감치 테임즈를 잡아뒀다. 150만 달러에 2016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시즌 중 일본의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테임즈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NC와 2년 계약 사실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다고 테임즈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테임즈가 다시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은 29일 일제히 '한신이 2017년 영입 대상으로 테임즈를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한신 관계자는 현재 4번타자를 맡고 있는 마우로 고메스에 비교하며 "그보다 잘 칠 수 있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만큼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일본은 금전적으로 한국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릭 밴덴헐크, 올해 앤디 밴헤켄이 시즌을 마친 뒤 일본에 진출한 것도 조건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승에 목말라있는 한신은 언제든 거액을 쓸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테임즈의 마음이다. 우선 그는 한국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NC의 일원으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MVP 수상 후에는 "한국이 정말 좋다. 한국에 계속 머물 것이다. 한국에 와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히려 변수는 일본보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될 수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테임즈는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스스로도 지금 상태라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관건은 역시 조건이다. 이 관계자는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뛰며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온 선수다.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테임즈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대우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이너리그 생활에 지쳤던 테임즈가 이 부분을 감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테임즈의 2017년 거취. 2016시즌 활약에 따라 또 한 번 크게 요동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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