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동안 17점’ 커리, 시즌 첫 트리플더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9 15: 00

NBA 최다승과 최다패를 향한 그들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2-103으로 대파했다. 1패 뒤 5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29승 1패, 승률 96.7%의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새크라멘토는 루디 게이가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스테판 커리는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드레이먼드 그린(10점)과 클레이 탐슨(10점)이 1쿼터 20점을 합작했으나 27-29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커리는 2쿼터 종료 3분 16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커리는 믿기 어려운 5연속 3점슛 성공을 기록했다. 돌파까지 하나 추가한 커리는 불과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17점을 몰아쳤다. 커리의 엄청난 몰아치기에 골든스테이트가 58-61로 맹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새크라멘토는 들어온 복을 스스로 걷어찼다. 핵심 드마커스 커즌스와 라존 론도는 파울트러블로 애를 먹었다. 3쿼터 초반 커즌스는 심판에게 5번째 반칙을 지적당했다. 화가 난 커즌스는 심판에게 다가가 때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심판은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기둥을 잃은 킹스는 난파선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옴리 카스피가 생애최다 36점을 몰아쳤지만 승리와 무관했다. 
커리는 리바운드까지 잘 잡아내며 23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3점슛 6/13으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탐슨은 3점슛 5개 포함, 29점을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2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삼총사는 무려 77점을 합작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1995-1996시즌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의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 10패를 충분히 넘을 전망이다. 
새크라멘토는 카스피(36점, 6리바운드), 게이(17점, 8리바운드)가 선전했으나 커즌스의 퇴장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라존 론도도 4점, 2어시스트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한편 시즌 최다패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유타 재즈에게 91-95로 역전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38초전 널렌스 노엘의 앨리웁 덩크슛이 터져 91-89로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고든 헤이워드에게 역전 3점슛을 맞고 무너졌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쉬 스미스가 22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27일 피닉스 선즈를 111-104로 잡으며 시즌 2승을 신고한 필라델피아는 그 다음 경기서 또 졌다. 2승 32패로 리그 최하위를 달린 필라델피아는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가 세운 역대 최저 9승(73패)기록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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