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800블로킹' 현대건설, 인삼공사 꺾고 4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29 18: 18

현대건설이 최하위 인삼공사를 꺾고 1위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11) 완승을 거뒀다. V리그 여자부 사상 첫 800개 블로킹을 달성한 양효진이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팀 내 최다 16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3승3패 승점 38점으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올 시즌 16경기 모두 승점을 따내며 2012-2013시즌 기업은행의 15경기를 넘어 여자부 최초 기록을 썼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11연패를 탈출했던 인삼공사는 1위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2승13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가 굳어졌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탔다.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에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4-0으로 기선제압한 현대건설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양효진이 블로킹 하나 포함 8점을 올렸다. 김세영도 블로킹 2개를 성공하는 등 1세트에만 블로킹 5개로 인삼공사 공격을 봉쇄했다. 
2세트에도 현대건설의 기세가 이어졌다. 효과적인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뒤흔들었다. 정미선이 2개, 양효진과 염혜선이 1개씩 총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양효진·염혜선·황연주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공수에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리드를 허락하지 않으며 25-14로 무난하게 가져갔다. 
결국 3세트에서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8-6에서 양효진이 사상 첫 800호 블로킹을 성공한 뒤 염혜선이 두 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적중시키며 인삼공사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어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19-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25-11로 장식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6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에밀리와 황연주가 각각 13점과 10점으로 뒷받침했다. 염혜선 역시 5개의 서브 에이스 포함 7점을 올렸다. 팀 블로킹도 11개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12점에 범실 5개로 막히며 완패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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