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그로저, 끝까지 잘해줘 고맙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29 21: 54

"그로저가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이 독일대표팀 차출에 앞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괴르기 그로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6, 20-25, 25-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로저는 백어백-서브 에이스-블로킹 4개씩 포함 30점으로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그로저 없이 치를) 다음 3경기에 조금 더 힘을 버려놓은 계기를 마련해서 좋게 생각한다"고 4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도헌 감독은 "3세트에는 리시브가 안 돼 고전했다. 아무래도 리시브가 안 되면 국내 선수의 속공을 활용하기가 어렵다. 3~4세트에서 최귀엽의 공격이 거의 없었다. 그로저에게 집중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로저가 몸이 조금 무거워 보였지만 끝까지 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올림픽 예선을 위해 독일대표팀으로 향하는 그로저는 향후 3경기를 빠져야 한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일정이 만만치 않다. 임 감독은 "오늘도 그로저에게 '오늘 잘 마무리하고, 독일에서도 잘하고 오라'고 했다. 이왕 갔는데 올림픽 티켓 따고 오면 기분 좋은 일이다. 특별히 당부할 게 없는 선수"라고 격려와 믿음을 나타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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