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6년 1억 달러 원해
SF, LAA도 관심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그 동안 조용했던 FA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영입전이 달궈지고 있다.

30일(한국시간)MLB.COM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스페데스 영입협상에서 가장 앞서 있는 두 구단이라고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6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 역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구단이다.
화이트삭스가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장타력 때문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뉴욕 메츠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291/.328/.542를 기록하면서 35홈런 105타점을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호세 아브레유와 크리스 세일이 전성기에 있을 때 우승을 원하고 있다. 세스페데스를 영입하게 되면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득점, 팀 장타율, 팀 OPS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데이비스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47홈런을 날린 데이비스가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되면 중심타자가 꼭 필요하다(김현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가 있지만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면 김현수가 좀 더 여유를 갖고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는 분석이 있다. 바로 주전으로 출장시키면서 부담을 주는 것 보다는 낫다는 논리다).
에인절스 역시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큰 계약은 없다’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좌익수 자리가 여전히 허전하다는 점에서, 지난 해 앙헬 파간과 헌터 펜스의 부상으로 고생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보강을 위해서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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