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호, 1루수-DH 모두 일정한 타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30 11: 09

일본 언론이 한 시즌 성적을 분석하며 이대호(33)의 타격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30일 올해 퍼시픽리그 6개팀에서 지명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선수들의 타격 성적을 비교했다.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 소속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시즌 출장 141경기 가운데 87경기에 지명타자, 54경기에 1루수로 나섰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1경기에서 31홈런 98타점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는데 지명타자로 출전했을 때는 19홈런 61타점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매체는 "타격이 강한 선수들 중 수비로 리듬을 만드는 선수들이 있지만 이대호는 일정한 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4번타자로 뛰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번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른 때에 비해 지명타자로 더 많은 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우치카와 세이치가 부상을 당한 후반기에는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고 1루수를 봤다. 올 시즌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첫 30홈런을 날리며 장타 용병으로서의 가치를 보였다.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인 이대호는 복수의 구단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든 없는 내셔널리그든 일정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자신할 수있는 이대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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