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를 두루 거친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32)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30일 발디리스와의 계약을 완료하며 2016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쳤다. 발디리스는 총액 95만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 야구로 떠난 대신 발디리스를 영입해 그 빈 자리를 채웠다.
발디리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다. 1983년 1월 5일 생으로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는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 2010년 오릭스 버팔로스, 2014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올해까지 총 8시즌을 뛰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918경기에 출장하여 통산타율 2할6푼8리, 93홈런, 387타점을 올렸다.
발디리스는 타구 판단이 빠르고 강한 어깨를 보유한 내야수로 삼진이 적고, 특유의 일발 장타를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130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로 내구성 또한 검증된 선수이다. 삼성으로서는 최대한 실력이 입증된 선수를 안정적으로 스카우트한 격이다.
발디리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2016시즌 삼성의 우승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