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행 선언, 日 많이 읽은 기사 12위…1위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2.30 13: 27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송년을 맞이해 2015시즌 야구 기사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힌 기사 랭킹 100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일본시리즈 MVP 이대호가 한국에 귀국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기사로 12위에 랭크됐다. 
일본진출 4년째를 맞았던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3번의 결승타를 포함해 맹활약을 펼치며 소프트뱅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대호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재계약을 원했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귀국 당시 재계약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귀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이대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재계약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닛칸스포츠'의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마이애미 마린스 스즈키 이치로의 투수등판이었다. 이치로는 지난 10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했고 최고 143km짜리 볼을 뿌려 주변을 놀라게했다. 
2위 기사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퇴진이었다. 요미우리 구단이 2년 계약이 끝난 하라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하라의 퇴임이 확정적이라는 기사였다. 실제로 하라는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12년간 잡았던 거인의 지휘봉을 놓았다. 대신 간판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4위는 일본의 아이돌스타 하시모토 간나(16)의 시구였다.  귀여운 외모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시모토는 세라복(학생복) 차림으로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클라이맥스 파이널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등장해 노바운드로 포수의 미트에 정확하게 집어넣는 깜짝쇼를 펼쳤다. 
아울러 다저스와 45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메디컬체크에서 문제가 드러나 입단에 실패한 이와쿠마 히사시의 계약파기(8위), 프리미어 12 대회 4강전에서 한국에게 역전패한 고쿠보 히로키의 실패(15위), 오승환의 불법도박 일부인정(49위) 등도 눈에 띠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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