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종 감독,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롤챔스에 도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2.30 15: 34

"선수들의 열정이 뜨겁다는 걸 첫 만남에서 알 수 있었다. 선수들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LCK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겠다".
아프리카TV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아나키를 주축으로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 창단을 발표하면서 강현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의 선임 소식도 함께 공개했다. LOL 이라는 이름도 낯설었던 2011년부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전통의 명가 CJ를 만든 강현종 감독은 사실 진정한 프로 체제로 거듭나려고 하는 아프리카 프릭스에는 딱 적격인 인물인 셈이었다. 
지난달 17일 CJ와 계약 종료 이후 짧은 휴식을 마친 강현종 감독은 들뜬 목소리로 OSEN과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선수들과 인사는 다 했는데 서수길 대표님께서 선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련해 주셨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질 거 같아서 좋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린 그는 "많이 떨리고 설레인다. 아나키 선수들을 이젠 적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지가 됐다. 선수들의 열정이 높아서 처음 시작할 때 열정이 같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선수들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취임소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당초 해외지역팀을 고려했던 강현종 감독은 '돈'보다는 '명예'를 선택했다. 거액의 영입 제안을 뒤로하고 아프리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유를 묻자 강 감독은 "한 번 더 롤챔스 무대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 지난 3년간 겪었던 아쉬움을 새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 나가고 싶었다. 지금은 5명이지만 어느 정도 체제가 안정되고 나면 더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선수들 개개인의 습관이나 성격까지는 파악 못했지만  VOD를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예전에는 거친 야생마 느낌이었다면 깔끔한 프로로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열정을 끌어올려서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롤챔스 무대에 나서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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