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빗자루로 교사폭행 학생들, 경찰 입건 방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30 20: 57

[OSEN=이슈팀]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하고 욕설까지 한 학생들이 경찰에 형사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YTN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 3명을 공동 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폭행과 욕설을 들은 피해 교사는 가해 학생들의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이날 교권보호 전담팀 소속 장학관과 교권보호관을 학교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피해 교사 면담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심리적 안정 등 피해 교사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 측은 교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과 가해 학생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폭행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3명의 학생이 교사를 빙 둘러싼 채 빗자루로 때리는가 하면 머리를 쥐어박거나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피해 교사는 이런 학생들의 행동에 그저 '그만하라'는 말만 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같은 반 학생 두 명은 즐기듯 웃고 있었고 누구도 이런 학생들의 행동을 저지하려 하지 않았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며 한탄하고 있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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