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우익수 이동 없을 것"....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31 02: 06

세스페데스 영입협상 관련
신체검사가 공식발표 늦어진 이유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가 널리 퍼진 가운데 31일(이하 한국시간)김현수가 수비위치를 우익수로 옮길 가능성은 없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세스페데스 영입협상이 소문만큼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snsports.com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이날 자신이 취재한 세스페데스 영입협상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볼티모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세스페데스 협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단이라는 루머와는 달리 볼티모어 관계자는 “세스페데스 협상은 아직 구단주에게 보고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루머가 많이 과장 되었다는 이야기다.
만약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각하고 있는 계약규모는 1억 4,000만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억 4,000만 달러는 세스페데스가 FA가 될 때 나왔던 예측치이고 최근에는 1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쿠밧코 기자는 볼티모어가 여전히 선발 투수 보강에 더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밴스 올리 외에 선발 투수 영입이 없었다. 올리는 심지어 불펜으로 뛸 가능성도 있는 투수다. 이 때문에 볼티모어는 요바니 가야르도, 맷 레이토스 등의 영입협상에 집중하고 있다(스캇 카즈미어는 이날 LA 다저스와 계약).
쿠밧코 기자는 세스페데스 영입과 관련해  김현수의 수비위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스페데스는 좌익수로는 수준급, 중견수로는 평균 이하의 수비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우익수로 뛴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세스페데스 영입 루머가 나온 후 김현수와 포지션 중복문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쿠밧코 기자는 “김현수의 송구능력을 볼 때 우익수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로 적절할지 어떤 보장도 없기는 하지만 구단은 김현수를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쿠밧코 기자는 김현수의 계약과 관련한 것들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국내에서 알려진 내용이다. 2년 동안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FA가 된다는 조건 등이다. 아울러 김현수가 만약 윤석민 처럼 계약기간을 남겨 놓고 귀국을 원할 경우 그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의 입단발표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0년 뛰었던 김현수의 몸상태가 쉽게 치료가 되거나 교정될 수 있는 정도의 잔부상만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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