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부담? NC는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31 06: 35

NC, 2016년 우승 후보 1순위 평
부담감도 없지만 자만심도 없다
NC는 2016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5강을 형성했던 두산·삼성·넥센·SK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누에 띄게 전력 약화가 된 반면 NC는 기존 전력에서 누수된 것 없이 FA 박석민의 가세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벌써부터 NC는 2016년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우승 후보' 수식어는 화려한 타이틀이지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기대보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감으로 돌아오기 마련. 우승 후보로 주목받다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헤매는 팀들이 적지 않았다. 
NC가 2016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는 평가이지만 NC는 다르다. 창단 후 NC의 행보는 주위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과 저력이 있었다. 부담감도 없지만 자만심도 없는 게 NC의 팀컬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1군 첫 해였던 2013년 NC는 압도적인 최하위 후보로 유력했다. 그런데 시즌을 마쳤을 때 NC의 순위는 7위로 2개팀을 아래로 밀어냈다. 반대로 2014년에는 4강 후보이자 다크호스로 꼽혔는데 예상대로 페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백미는 역시 2015년이었다. 시즌 전 NC는 잘해야 중위권, 결국 하위권에 맴돌 것으로 전망됐다. 4월까지 9위에 머물러 있을 때만 하더라도 예측이 맞아떨어지는가 싶었지만, 5월 월간 최다 20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반등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페넌트레이스 2위로 돌풍을 일으키며 저평가를 보기 좋게 비웃었다. 
NC의 한 선수는 "어느 팀이든 시즌을 시작할 때 2~3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매년 팀목표는 우승이다"며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하지만 우리는 안심하거나 자만하지 않는다. 올해도 중하위권으로 평가됐지만 2위를 했다. 평가는 평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우승 후보이지만 부담감도, 자만심도 없다. 늘 그랬던 것처럼 NC는 주위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2016년에도 전력 질주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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