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포츠호치, "한신, 한국야구 최고 야수에 눈독"
타 구단도 테임즈에 관심, NC도 유출저지 총력예상
"한국 최고의 야수이다".

일본의 한신타이거즈의 NC 거포 에릭 테임즈(30)에 대한 애정이 대단히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들이 한신이 2016시즌을 마치고 테임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한신이 선점하는 모양새이지만 영입으로 귀결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스포츠호치'는 31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한신이 2017시즌 대비용으로 테임즈의 영입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할8푼1리의 높은 타율 뿐만 아니라 47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해 장타력과 기동력에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는 거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신이 2017년을 향해 이미 준비하기 시작했고 한국 야구계 최고의 야수에 대해 "고메스보다 더 잘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고 함께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신은 한국에서 2년동안 84홈런을 터트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한 마우로 고메스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지난 2014년 한신에 입단해 4번타자 겸 1루수로 활약했다. 첫 해는 2할8푼3리, 26홈런, 109타점을 기록했지만 2015시즌에는 2할7푼1리, 17홈런, 72타점에 그쳤다. 한신은 고메스를 뛰어넘는 장타력 보강자로 테임즈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호치'는 테임즈가 내년 시즌을 마치면 NC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서 "다리도 빠르고 수비도 좋다. 영입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구단 관계자의 의지를 다시한번 전했다. 사실상 한신이 일찌감치 테임즈를 지목하고 입도선매하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테임즈에 눈독을 들인 일본의 구단은 한신 뿐만이 아니어서 한신의 입맛대로 성사될 것인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2년 동안 한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요 구단들도 테임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스카우트를 파견해 체크해왔다. NC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2016시즌을 마치면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