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빠진 GSW, 댈러스에 충격의 23점차 대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31 12: 48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91-114로 대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2패(29승)째를 당하게 됐다. 18승 14패의 댈러스는 서부컨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커리는 왼쪽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루크 월튼 감독대행은 “커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며칠 만 쉬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커리의 공백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숀 리빙스턴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커리의 자리는 누구도 대체하지 못했다. 댈러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J.J. 바레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누볐다. 바레아는 1쿼터에만 9득점을 폭발시키며 27-21 리드를 이끌었다. 
커리에게 집중되는 수비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동료들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클레이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이 동반 슛부진을 겪으며 점수 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반면 댈러스는 노장 덕 노비츠키를 비롯해 자자 파출리아, 웨슬리 매튜스, 데빈 해리스, 드와이트 파월까지 한꺼번에 터졌다. 해리스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에서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까지 넣었다. 댈러스는 3쿼터 중반 26점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후보들을 넣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바레아는 경기 최다 23점을 넣으며 커리가 없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노비츠키도 18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자자 파출리아는 1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댈러스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핵심전력 그린(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야투 4/15)와 탐슨(10점, 야투 4/15)은 부진했다. 벤치서 정장을 입고 경기를 지켜본 커리도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첫 30경기서 단 1패만 당했다. 1995-96시즌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세운 역대 최다 72승 경신이 매우 유력한 팀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부상과 함께 곧바로 2패째를 당하며 시즌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다. 골든스테이트도 커리가 빠지면 무적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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