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KLPGA 진출 김아림-최민경 후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31 15: 17

될성부른 떡잎 보기로 유명한 하이트진로가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김아림(20)과 최민경(22)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하이트진로는 31일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에서 김아림, 최민경과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 7월 KLPGA에 입회한 김아림은 2015 KLPGA 드림투어에서 무려 4승을 쓸어 담았다. 큰 기복 없이 1년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 김아림은 총 7600만 원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원한 장타 실력을 가진 김아림은 내년 새롭게 주목할 루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화끈한 샷을 보이며 장타1위에 오른 박성현(22·넵스)이 올해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코스 전장이 매년 길어지는 KLPGA투어에서 차세대 장타자로 주목 받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성적이 안 좋을 때도 포기보다는 빨리 잊고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아림은 "한 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든든한 후원자가 생겨 더 동기부여가 된다. 평소 함께 하고 싶었던 후원사였는데 이번 후원의 응원에 힘입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에서 5년을 뛰며 누구보다 정규투어 진출이 간절했던 최민경은 올해 상금랭킹 5위로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민경이 올해 들어 기복 없는 플레이를 꾀할 수 있었던 데는 마음의 안정과 더불어 자신감 있는 샷을 구사한 것이 컸다. 최민경은 "간절히 바라던 정규투어 진출이 확정됨과 함께 후원사까지 생겨 정말 감사하고, 뜻 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해 내년 1부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서희경을 프로 데뷔 전부터 10여 년 넘게 후원하며 전성기를 함께 했고, 전인지 역시 2부 투어에 있던 시절부터 정식 후원을 맺고 묵묵히 지원해준 바 있다. 1부 투어에 새롭게 발을 내딛는 두 선수의 영입에 대해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의 이강우 상무는 "하이트진로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매우 기대되는 루키들이 또 새롭게 합류하게 되어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 우리 선수들이 오로지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최장기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는 2000년도부터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주최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서 큰 활약을 펼친 스타플레이어들을 다수 배출하는 명문 골프단을 운영하며 한국 골프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에는 2015 골프계 최고의 스타 전인지를 비롯해 박준원, 김하늘, 전미정이 소속되어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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